축구 헤딩으로 뇌진탕 없어도 치매 위험 증가...각국 제한 현황
본문 바로가기

헬스케어

축구 헤딩으로 뇌진탕 없어도 치매 위험 증가...각국 제한 현황

헤딩
헤딩할 때 받는 충격은 중력 15∼20배



축구 헤딩, 뇌진탕 없어도 뇌에 손상 준다

축구를 하는 분이나 축구를 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뇌진탕 증상이 없는 헤딩조차 뇌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0회 헤딩만으로도 체내 변화 발생

평균 22세 아마추어 축구선수 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20회의 헤딩 연습만으로도 뇌 기능에 즉각적인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특히 피질운동억제가 증가하고 단기 및 장기 기억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MRI 검사 결과입니다. 헤딩 후 45분 만에 뇌의 여러 부위에서 미세하지만 측정 가능한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전두엽, 후두엽, 측두엽, 두정엽, 소뇌의 백질에서 조직전도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뇌 손상의 핵심 지표인 글리아섬유성산성단백질(GFAP)이 1.22배, 신경섬유광사슬(Nf-L)이 1.78배 증가했습니다. 

이 두 단백질은 현재 뇌 손상과 미래 치매 위험성을 예측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바이오마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신 뇌 MRI 촬영도
최신 뇌 MRI 촬영도



축적되는 미세 손상의 장기적 위험

연구진은 뇌진탕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의 충격이라도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신경퇴행성 질환과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축구의 헤딩 등 일상적인 연습에서도 뇌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며, 이것이 점진적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은 축구 헤딩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는 추세

일본과 미국은 완전 금지가 아닌 연령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축구협회는 2015년부터 10세 이하 아동의 헤딩을 금지하고, 11세부터 13세까지는 연습에서의 헤딩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국축구협회는 U-7(7세 이하)에서 U-9(9세 이하) 세대의 전 경기에서 의도적 헤딩을 금지하고, 점진적으로 U-11(11세 이하)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본축구협회는 현실적으로 묵인함으로써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완화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학생부터 헤딩을 허용하는 현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U9
U9 축구선수

 

청소년의 뇌는 물리적 충격과 약물 중독에 취약하다
청소년의 뇌는 물리적 충격과 약물 중독에 취약하다


청소년기 뇌 보호의 중요성

성장기 청소년의 뇌는 여전히 발달 과정에 있어 성인보다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합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18세까지는 헤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단순한 횟수 제한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핸드볼처럼 규칙으로 명확히 금지해야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자녀가 축구를 하고 있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코치와의 상담을 통해 헤딩 연습 빈도를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헤딩이 제한된 리그나 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헤딩 후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축구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뇌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작은 관심과 주의가 가족의 평생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