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금융위기(서브프라임론 파산)으로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파산으로 몰렸을 때,
미국 정부는 너무 커서 파산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세금으로 대형 금융기관을 구제하였습니다.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은행들은
하이 리턴을 바라고 하이 리스크에 거는 위험한 짓을 해도
정부가 구제해 주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도덕적 해이-남용이 당연시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요.
최근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너처 은행의
파산과 관련하여 미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정했습니다.
두 은행은 대형 (Too big)으로 여겨지지 않는
업계 17위 정도의 중견수준의 은행입니다.
미국 금융당국인 FRB,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25만 달러 이하의 예금을 보장), 재무부는 그럼에도
예금 규모에 관계없이 예금자를 구제하겠다고 발표하여
예금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형 금융기관보다도 훨씬 더 "Too big to fail"의
끝판왕이 바로 미국달러(USD)입니다.
'미국달러 패권 폐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된 모토죠.
2014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러시아, 중국,
親美에서 親中으로 변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反美, 非美 국가들이 일제히
외환보유고에서 미국달러 자산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중앙은행들은
미국달러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리고 있습니다.
20년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80%를 차지했던
미국달러는 현재 59%로, 이 숫자가 보여주듯
미국달러의 세계패권 축소와 신뢰저하가
계속 되어지고 있는 것이 현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 65개국은
미국달러 페그제를 통해 미국에 의존하며,
'우유'(달러)를 먹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이 추구하는 것은 중국 인민폐가
기축통화인 미국달러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만약 시진핑이 미국달러를 붕괴시키고 싶다면,
여전히 외환보유고에 남아 있는 전세계 1위 수준의
미국달러 자산 보유액을 매각해 버린다면
자연히 미국달러는 폭락할 것 입니다.
또한 중국의 요청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의
MBS(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와 중동산유국이
기존의 독점 원유거래 통화였던 미국달러에
중국 인민폐를 추가하면 페트로달러에 구멍이 생겨
그것도 미국달러가 폭락할 것 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준비액에서 미국달러 자산이 없어지면
중국은 대다수 국가에 수입대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됩니다.
사우디 리얄은 미국달러와 1 대 37.5로 페그되어 있으므로
외환준비액의 미국달러 자산을 판매하는 것은
자살 행위와 같습니다.
여전히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의 점유율이 떨어져도
글로벌 기축통화인 미국달러의 지위는 부동입니다.
미국달러는 너무 커서 쓰러질 수 없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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