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수피해 보상...토지 202평에 1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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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홍수피해 보상...토지 202평에 1650원

올해 여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베이징의 자금성이 600년만에 물에 잠겼을 정도.

물에 잠긴 자금성
물에 잠긴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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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은 중국 정부의 피해 보상금에 대해 알아보자. 베이징시의 바로 남쪽의 줘저우시 등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형편없는 보상금으로 대중들의 비난이 거세다.

피해를 당한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허베이성에서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금액을 둘러싸고 국민으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피해보상 공문
중국의 피해보상 공문



이에 따르면
*이재민 1인당: 2만 위안(약 368만원) - 사망자 유족에 대한 위로금/피해자 1명당
*파손된 가옥 1채당: 4만 위안(약 736만2000원)
*피해 토지 1亩당: 9위안(약 1650원)

1亩(무)는 약 666.67 ㎡로, 한국의 坪(평)으로 환산하면 약 202평에 약간 모자라는 면적이다.



또한 '긴급생활지원은 1인당 1일 30위안(약 5520원) 이상, 지원기간은 15일 이내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성 1급 및 2급 자연재해 구호대응을 발동한 이재민에게는 1인당 1일 30위안(약 5520원) 및 곡물 1근 이상을 지급하며, 구호기간은 3개월 이내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SNS의 반응을 보면 금액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많다. "1亩(무)에 9위안! (토지 202평으로) 만두를 10개나 살 수 있구나"처럼 비꼬는 글도 눈에 띈다.


보상금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낫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안심하긴 이르다. 진짜 나올 때까지는.

또 하나...생각해보니 한국에선 1650원으로는 만두 10개를 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