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Ⅰ. Trust? OR Crust?
Ⅱ. 하얀 석유 리튬
Ⅲ. 우연 1
Ⅳ. 우연 2
Ⅴ. 수익의 본질
p.s)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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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Trust? OR Crust?
세계최대 규모의 글로벌 포럼인 다보스포럼이 1월 15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스위스의 작은 산골 마을인 다보스에서 열린다고 해서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린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54회 째다. 세계 각국의 정상 및 고위관료, 글로벌 기업 경영자, 국제기구 수장, 비영리단체(NGO) 리더 등 세계 정치·경제·여론을 움직이는 인사들이 설국에 모여 새해 국제정세를 토론한다.
다보스포럼 이번 주제는 "Rebuilding Trust"다. 우리 말로는 신뢰를 회복, 재건하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보스포럼의 수장 클라우스 슈밥은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올해 새로 촉발된 이스라일·하마스 전쟁, 중국과 대만, 남한과 북한 사이 한반도 긴장 등을 겨냥한 것처럼 보인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하위 주제에서 보듯이 갈등, 저성장, 인구감소, 기후변화, AI의 발전에 따른 기회와 위험 등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대부분의 화두를 포괄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늘어가는 멤버 들이 개인용 제트기를 몰고 다니면서 탄소배출 저감 같은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이 회의는 두가지 방식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첫째, 수백개의 공개 세션에서 논의되는 이슈. 둘째, 컨퍼런스 센터 근처 고급호텔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미팅. 이 중 두번째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즉, 첫번째 공개 세션에서는 외형적인 언론사 공표용이고, 두번째 비공개 미팅에서 멤버간 중요한 거래 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보스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3억9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데 멤버쉽 회비, 파트너쉽 수수료, 이벤트 수익, 출판물 판매 등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이 모두는 아니다. 그 수익의 본질은 무엇인가?
Ⅱ. 하얀 석유 리튬
세상 본연의 컬러대로, 그냥 지금 살던대로 살면 별문제 없는 것을, 쓸데없고 말도 안 되는 친환경을 명분으로 단일 색깔 "Green Washing"을 하는 바람에 세상이 혼란스러워지고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전세계의 전기의 30% 이상이 석탄으로 생산되지만, 미스터리하게도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친환경이며, 전기는 청정 에너지 원이라고 합창한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모두 대체하면 온 세상이 깨끗해질 것이라는 환상에 기반하여 전세계는 배터리 생산 경쟁을 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는 리튬이다.
리튬은 전기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휴대용 기기의 전력을 공급하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구성요소다. 전세계인이 휴대폰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면 리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만약 리튬이 고갈되면 휴대폰도, 전기차도 그리고 CDBC도 멈추게 될 것이다. 요컨데 전기라는 바벨탑이 건축되어, 기존의 다양한 에너지원에도 불구하고 오직 전기 하나가 끊기는 순간 대혼란에 빠지는 이상한 세상으로 돌진하고 있다.
Ⅲ. 우연 1
당연하게도 리튬 자원의 유한하다는 특성과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전세계 국가 간의 경쟁과 분쟁이 촉발되고 있다. 리튬 수요의 급증은 리튬 자원에 대한 접근성과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각국의 지정학적 분쟁의 발판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전쟁까지 불러오고 있다.
특히 칠레, 호주, 아르헨티나, 중국 등 소수의 국가가 리튬 매장량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칠레는 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며 주로 살라르 데 아타카마에 집중되어 있다. 리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칠레의 영향력이 커질 것 같지만, 그 반대로 정치적 불안과 외세의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매장량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세계 강대국들 집요한 공작이 원인이다.
아르헨티나도 상당한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상황은 마찬가지다. 작년 초까지 BRICs 가입으로 탈달러를 외치던 아르헨티나는 정말 우연히도 혼란 중 대통령이 바뀌면서 자국의 고유통화를 버리고 미국달러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단의 영문 기사는 그를 보낸 자 들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중앙은행 폭파‥페소 없애고 달러!" 극우 대통령 등장에 '발칵'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5229_36133.html
Davos, Israel and maybe the Vatican – Milei draws up plans for first foreign trip
Local news outlets, citing La Libertad Avanza sources, report Argentina’s new President Javier Milei will attend the World Economic Forum in Switzerland. Trips to Israel, Ukraine and potentially the Vatican to visit Pope Francis also being considered.
https://batimes.com.ar/news/argentina/davos-israel-and-maybe-the-vatican-milei-draws-up-plans-for-first-foreign-trip.phtml
역사는 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부자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나라가 된 다음에 풍부한 자원이 발견되어야 나라가 안정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가난한 나라에서 엄청난 매장량이 발견되면 불가해하게도 각종 시위와 쿠데타 암살 전쟁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항상 그 뒤에는 글로벌 조직이나 강대국이 개입이 의심된다.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전세계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전략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은 남미, 아프리카 및 기타 지역의 리튬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생산 공급망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여 급성장하는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원자재의 지속적인 흐름을 보장하고 있다.
테슬라 제친 중국 BYD…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한겨레 2023-02-13
中 전기차 수출 압도적 1위… 세계는 '방어 장벽' 쌓는 중
-조선일보 입력 2023.10.18
Ⅳ. 우연 2
자동차와 정제 석유는 모든 국가에게 필수적이다. 자동차는 단연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수출입 상품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동차가 전기차로 전환되면 이후의 산업계는 리튬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다.
리튬 추출은 물부족 토양오염, 지역 생태계 파괴 등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는 반발한다. 주변에 리튬 광산이 발견되면 주민 들은 때돈을 벌게 될 것 같지만, 실상은 환경 오염, 잘못하면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독일이 민스크 평화 협상에서 러시아를 배신한 이유가 정말 우연히도 리튬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의 모회사인 글로벌 데이터는 최근 유럽에서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된 곳이 러시아 돈바스 지역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네츠크 지역의 옛 우크라이나 셰브첸키브스케 유전과 자포리지아 지역의 크루타 발카 유전은 현재 러시아에 속해 있다.
150만 톤이라는 러시아의 막대한 리튬 매장량에 더해져 중국의 200만 톤 등 BRICs 국가의 매장량 전체가 EU 산업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연합국가 중 특히 독일의 경우 풍력 터빈, 전기 자동차 및 다양한 전자 장치에서 사용되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원이 절실하다.
전세계적으로 70개국 이상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에너지 전환기술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원의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유럽이 리튬을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하면 에너지 전환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것이다. 공급처로서 미국, 호주,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는 리튬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다. 또한 미국과 이들 신흥국은 매장량 대부분을 국내 수요를 위해 사용할 것이 분명하다.
독일 기민당 로데리히 키예베터 의원은 유럽의 리튬 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너무 강렬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인이 돈바스 지역 지하에 매장된 50만톤 이상의 광물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예베터 의원은 돈바스가 이제 러시아의 일부가 되었으니, 이는 독일이 러시아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발언이 의미하는 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표면적 명분과는 달리 독일과 EU연합이 우크라이나의 막대한 자원을 무력으로 탈취하려는 의도가 있고, 젤렌스키는 그 하수인이라는 것이다. 남아메리카와 같은 먼 곳에서 대량으로 수입해야 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없으며, 우크라이나는 가깝고 매장량이 풍부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세가 실패로 돌아간 지금 EU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Ukraine threatens to freeze draft dodgers’ bank accounts
우크라이나, 병역기피자의 은행계좌 동결 위협
https://www.rt.com/russia/590293-ukraine-bank-accounts-mobilization/
Ⅴ. 수익의 본질
지난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분절된 세계에서의 협력)’이었다. 작년에 세계가 분단된 것은 맞지만, 누가 무엇을 협력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이들이 세계가 분단시키는 것에 협력했을지도, 그것이 수익의 본질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사람들이 결코 요청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선출되지 않은 세계 정부가 되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리튬은 코로나 글로벌 엔데믹 이전에는 폐수처리에서 걸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수돗물 장기 복용시 구토, 손떨림등 부작용 발생 여부를 두고 연구 중이었다. 임신부나 아이에게는 지금도 주의 항목이다.
한국은 지금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 중인데, 이것은 개인용 전기 자동차의 극심한 판매 부진과 연관이 있다.
하지만, 전기버스에 대해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Was Oslo paralysed after all of its electric buses broke down due to the cold?
노르웨이 오슬로, 추위로 인해 전기버스 마비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3/12/30/was-oslo-paralysed-after-all-of-its-electric-buses-broke-down-due-to-the-cold
It’s been dubbed a “green failure”
그것은 “그린 실패”라고 불린다.
p.s)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서
나는 본업 이외에 투자도 하고 있다. 괘씸한 것과는 별도로, 글로벌 증상인 WEF에서 투자의 키워드를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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