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테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
본문 바로가기

금융시장/한국 금융시장 요약

'金테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

'금'은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대체투자 수단 중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품목이다. 고대 시대부터 귀금속의 대명사였고, 현대에 화폐로 통용되기도 했다. 현재도 예물과 장신구 등으로 흔하게 쓰이고 있다.


              [목차]
1. 金 투자가 필요한 경우
2. 金 투자의 4가지 방법
3. 신냉전의 지정학
4. IMF 위기의 교훈



1. 金 투자가 필요한 경우

金 투자가 필요한 경우는 자국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다. 또한, 금융시장 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경제에 악조건이 달릴 때,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시세가 오른다.


'황금 콩' 모으던 중국 청년들이 운다... 금값 1g당 600위안 깨져
-조선일보 2024.05.06.

중국인들은 왜 금을 모을까?

미국과의 갈등이 상승하는 지금, 자국통화인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https://finance.naver.com/marketindex/

한국원화의 해외환율
한국원화의 해외환율


네이버에 따르면 한국원화는 JPY를 제외한 USD, EUR, CNY에 대해서 약세 추세다. 즉, 한국은 자국통화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금콩을 선택한 중국보다도 통화 약세다.

중국인에 비해 한국인은 '통화의 가치보존 수단'으로 금보다 부동산에 투자해왔다. 이는 한국 정부와 언론이 부동산 투기를 쉽게 만들고, 금 보유는 고의적으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든 것에 일부 기인한다. 



2. 金 투자의 4가지 방법

전국 곳곳 금은방에서 '실물 금'을 쉽게 매매할 수 있으며,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한 비대면 금 투자 방법도 다양하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크게는 '실물 금' 인출이 가능한 방법과 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구분된다. 금 실물의 인출시에는 부가가치세 10%가 과세된다.

금 투자 방법
금 투자 방법


① 실물 금

당장 손에 금을 쥐고 싶다면 귀금속 거래소나 은행을 찾으면 된다. 1g 혹은 1돈부터 1㎏까지, 무게에 맞춰 가공된 골드바를 구매할 수 있다. 

금을 구매시 시세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세공비가 추가로 붙는데 거래소마다 다르며, 보통 구매하는 골드바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단위 무게당 세공비가 저렴하다. 즉, 100g짜리 골드바 10개를 구매하는 것보다 1㎏짜리 골드바 1개를 구매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하다.

골드바 투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현물 금을 증여하거나 상속할 때 부동산 등 다른 자산 대비 추적이 어렵다는 점에서 증여세나 상속세를 피하는 수단으로도 쓸 수 있어 주로 60~70대 고액 자산가들이 절세 수단으로 금을 선택한다. 

미니 골드바
미니 골드바 24K 999.9


② 금 통장

'은행 금 통장' 개설은 비대면 소액 투자 방법으로 사용된다.

투자자는 은행에서 전용 통장을 만들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한 금을 실물 거래 없이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다. 

거래 때마다 수수료가 약 1% 정도 붙으며,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사들인 금이 100g을 넘기면 실물 금으로 찾을 수 있는데, 이때도 부가가치세 10%를 추가로 내야 한다.


③ KRX 금 시장

이는 금 투자를 위해 '증권사 계좌'를 만드는 방법이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인데 증권사에서 금 거래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국제 금 시세에 따라 금을 1g 단위로 소액 투자할 수 있다. 

은행 금 통장과 마찬가지로 100g 이상 금을 모으면 현물로 찾을 수 있으나, 부가가치세 10%를 추가로 내야 한다. 다만 금 통장과 달리 배당소득세가 붙지 않아, 비대면 거래만 하는 이들 입장에선 수수료 및 세금을 아낄 수 있다.


④ 금 ETF

금 시세 '지수'를 추종하는 현물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있다. 

금 투자 전용 계좌를 만들 필요 없이, 일반 증권 계좌만으로 투자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ETF는 지수 추종 상품이기에 투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금을 실물로 바꿀 수 없다

또한 매매 차익에 따른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다.


전문가들은 "금은 단기 투자용이 아니며, 오랜 시간 현금화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위에서 보듯이 실물 금을 단기 매매시 부가가치세, 세공비, 거래소 마진 등의 이유로 15% 정도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이 15%의 손실을 메우고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평균 2년이 걸린다고 한다. 1~2년 안에 현금화하려는 생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가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다.



3. 신냉전의 지정학

親美측 계열은 미국달러, 유로 등 기존의 기축통화 및 비트코인을 지지한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에 상당되어 미국의 금융감독을 받는다.

반면, 非美측 예를 들면, BRICS는 금 보유를 지지한다. 미국달러 등 기존 기축통화의 가치하락과 더불어 미국의 금융규제의 남발이 이유다.

브릭스: 전문가에 따르면 이것이 금이 달러를 대체할 이유이다
https://cryptodnes.bg/ko/%EB%B8%8C%EB%A6%AD%EC%8A%A4-%EC%97%90%ED%86%A0-%EC%9E%90%EC%8A%88%ED%86%A0-%EC%A6%90%EB%9D%BC%ED%86%A0%ED%86%A0-%EC%9E%90%EB%A9%94%EB%8B%88-%EB%8F%8C%EB%9D%BC%EB%9D%BC-%ED%8F%AC%EC%9E%90-%EC%A0%84%EB%AC%B8%EA%B0%80/

미국달러를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개발도상국과 브릭스(BRICS)에서 금이 곧 미국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

위험은 2024년 미국 부채가 국가 GDP를 초과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미국달러도 금도 부족하고,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정부-기업-가계 부문 부채가 누적된 상태다. 다만, 부동산에서 자유로운 고액 자산가들은 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위기설에 金 불티…'미니 골드바' 판매량 300% 급증
"유사시 소지·이동 용이"
-중부일보  2017.04.16.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8436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미니 골드바(Gold Bar)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전쟁 등 위기 상황에 가장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안전자산인 금의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 IMF 위기의 교훈

IMF 위기때 일부 한국인은 금과 미국달러에 투자해서 부를 축적했다. '한국원화로 만들어진 한국 만의 자산'으로는 절대 글로벌 금융 위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다.

신냉전에 의한 공급망 단절 시대에 한국은 '식량과 에너지 부족' 문제에 직면한다. 한국이 식량 및 에너지와 교환할 때 '사용할 수 있는(상대방이 받아주는)' 것을 모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