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4일 한국은행이 흥미로운 리포트를 발간했다.
팬데믹 이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nttId=10078560&menuNo=200433&pageIndex=1
팬데믹에 의해 소비 행동이 억제된 한편,
정부에 의한 적극적인 가계 지원책이 실시되었기 때문에
가계에 있어서 최근의 수준(트렌드 라인)을 웃도는 저축이 발생했다.
이러한 저축을 「초과저축」이라 정의한다.
다음은 한국은행의 분석 요약이다.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 가계에 축적된
초과저축 규모는 101~129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팬데믹 이전(2015~19년) 평균 7.1%를 나타내었던 가계 저축률은
팬데믹 이후(2020~22년) 평균 10.7%로 크게 높아졌다.
현재 한국의 가계부문 초과저축은 누증이 지속되고 있고,
그 규모도 명목GDP의 4.7~6.0%로 상당히 크다.
가계에 축적된 초과저축은
① 추가적인 소비재원으로 활용된 부분이 많지 않았고,
② 부채상환에도 크게 사용되지 않아
예금, 주식 등 금융자산의 형태로 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초과저축을 유동성 높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함에 따라
앞으로 ①실물경제 측면에서 소비 충격시 완충역할(buffer)을 하는 한편,
②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한국의 가계'부채' 비중은 글로벌 Top 수준이다.
하지만,
가진 자들은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화려한 소비를 하지 않았다. 대부분 저축했다.
언론과 방송의 스폰서가 '기업'이란 것을 기억하자.
이들이 유도하는 것이 저금리 대출 환경으로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3만8809명…일주일 만에 약 39% 증가
-KBS 2023.07.24
내년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한국도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그렇다면 위의 추세 그대로
가진 자는 예금 및 금융자산이 계속 증가할테고,
가지지 못한자는 대출 상환 및 이자 지급으로 허덕일 것이다.
누적된 대기자금으로 초우량 부동산 및 주식만
경기저점에서 집중매수될 것이다.
한국은 아니 세상은 이렇게 양극화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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