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대한 최신 의학 -美 워싱턴 대학 (2024년 2월)

수면 동안 뇌는 유해물질을 청소한다

 

미국 의학계의 명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의학부 연구자 들은 "뇌의 뉴런(신경세포)이 뇌에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과정을 발견했다"는 연구를 공식 발표했다. 

Neurons help flush waste out of brain during sleep
Findings could lead to new approaches for Alzheimer’s, other neurological conditions
by Marta Wegorzewska   February 28, 2024
https://medicine.wustl.edu/news/neurons-help-flush-waste-out-of-brain-during-sleep/

이 연구 결과는 네이쳐 nature 紙에도 게재되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108-6



기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의 기능은 신체는 성장호르몬을 분비해 신체의 피로를 풀고, 손상된 부분을 복구한다. 또한, 낮에 본 것이나 학습한 것을 뇌에 정착, 기억시키고 정리한다.

참고로 한국의 수면 시간은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의 문제를 안고있다.

OECD 회원국 대상 국가별 수면시간

기존에는 "뇌 기관은 이물질이나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 않다"였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를 매우 놀라운 결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뇌는 외부로 배출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혈액-뇌 장벽(血液腦障壁, Blood-Brain Barrier: BBB)"이라는 강력한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간주되어 왔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혈액-뇌 장벽을 파괴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세계적인 우려가 있었다.

인체세포 뚫는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생산과정 밝혀졌다
-동아사이언스   2021. 08. 25.

혈액뇌장벽이 파괴되면 기본적인 뇌보호 방어벽이 효과가 없게 되어, 이물질이나 병원체가 뇌로 유입되게 된다.



그러나, 워싱턴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뇌가 유입된 유해물질도 특정 조건하에서 외부로 배출한다는 것으로, 그 조건은 "자고 있을 때에 한하여" 뇌로부터의 이물질 배출 메커니즘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왜 인간에게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결과는 "뇌의 청소"라는 것으로, 수면의 중요성 중의 하나가 된다. 

“One of the reasons that we sleep is to cleanse the brain.”  - Jonathan Kipnis, PhD

수면 중, 뇌세포는 전기펄스의 버스트를 생성해 리드미컬한 파장이 일으킨다. 즉, 신체의 수면 중에도 뇌는 활동하고 있다. 이때 물리적인 뇌의 신경세포가 뇌에서 나오는 이물질과 노폐물의 청소를 하고 있다.



한편, 호주의 다른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너무 적으면(대략 7시간 미만)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레벨이 상승하지만, 잠이 너무 많은(대략 9시간 이상)것도 기억력과 에피소드 학습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

How interrupted sleep affects our mood and overall health
https://lifestylemedicine.org.au/content/how-interrupted-sleep-affects-our-mood-and-overall-health/



이 블로그 중 '헬스케어'에 대한 주제는 '건강한 장수'다. 건강한 장수를 위하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측면에서 질문해 보자. 우리에게 "없으면 즉시 건강을 잃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수면이다. 이들이 부족하면 우리는 즉시 죽는다. 영양이나 운동도 중요하지만, 단지 흔하다는 이유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