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 200 선물시장 9월 최종거래일인 9월 12일 다음 거래일인 9월 13일에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규모별 지수와 KRX BBIG 지수 등이 정기변경된다.
이에 따라 지수 편출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 들에게 9월 13일 지수 정기변경을 앞둔 코스피 시가총액규모별 지수 편출입 예상 종목들이 단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시가총액)별 지수의 경우 코스피 상장사를 시총에 따라 대형주·중형주·소형주로 분류해 산출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변경일 전월 초부터 변경일까지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 평균은 5.6%에 달한다. 2021년 이후로 코스피 시총별 지수는 3월과 9월에 구성종목을 변경하는데, 지난해 3월에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10.3%였다.
과거 추세로 볼때 코스피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 지수로 변경되기 전까지 중소형펀드 운용자금 몰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짧은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종목으로 현대건설,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6개를 꼽고있다. 현재 6종목 모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위 종목들은 리밸런싱일에 가까워질수록 중소형 펀드의 수급이 몰리기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대형주 지수 하위권에 위치할 때보다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 중소형주 운용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 수급이 주가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형주 이동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기관 수급이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현대건설을 1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강원랜드 130억원어치, SK아이이테크놀로지 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간 종목들은 이익 실현되면서 하락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로 옮긴 종목들은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보다 평균 (-)3.5%의 수익률을 보였다.
9월 변경 예상 종목은 LS ELECTRIC,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6개다.
KRX BBIG 지수 변경은 코스피 200 지수와는 달리 편출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면서, 지수 정기변경에 근접한 시점에 주가 부양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RX BBIG 지수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서 12개 종목을 추려 구성된다. 유안타증권은 9월 13일에 KRX BBIG 지수 편입 가능성이 큰 포스코퓨처엠을 편입 예상 종목으로 꼽으면서 884억원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편출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과 SK바이오팜을 꼽았다.
국내 및 미국 증시에서 9월은 월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달이다.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로 옮긴 종목들이 단기간에 시장 대비 성과가 평균적으로 좋았으므로, 단기 트레이딩을 노리는 투자자는 수급 효과를 기대하고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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