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저렴한 생활비로 살 수 있는 세계의 도시 -중남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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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은퇴 후 저렴한 생활비로 살 수 있는 세계의 도시 -중남미 편

 

냉전은 공급망 단절로 인해 인플레 상승을 가져온다
냉전은 공급망 단절로 인해 인플레 상승을 가져온다


세상이 신냉전으로 인하여 향후 인플레이션의 기조에 추세적 상승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더 많은 노후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 단위로 주거비, 의료비, 식비, 엔터테인먼트비용까지 월 US$ 1,500(약 200만원) 내에서 노후 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가 있을까? 한국 내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International Living.com 에서는 부부가 한 달에 US$ 1,500로 생활할 수 있는 도시 들을 소개한다. 부부 단위이므로 부부의 합산 소득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만일 혼자라면 필요자금은 훨씬 더 적어진다.


이 기사는 2024년 2월 27일자 기준이므로, 이 도시 들에 대한 '향후'의 환율, 정치적 상황, 경기 등은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주변에서 소위 선진국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회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치안, 법, 행정 등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나 한국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참고로 이주를 고려한다면, 한국처럼 단일 민족보다는 다수의 민족이 다양한 문화로 조화를 이루는 곳을 찾아보시길 추천한다.


이 글에서는 아메리카 4개 도시를 소개한다. 평소에 즐겨보는 여행 유튜버 들에 따르면 남미의 주민 들 대부분은 순박하고 아시아 인에게 호의적이다. 다만, IT 제품은 한국처럼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비싸다.

이 글의 목적에 맞게 관광 명소 정보보다는 일반 주거지의 모습을 소개하는데 주력했음을 밝혀둔다.


========== [목차] ==========
1. 멕시코, 케레타로(Querétaro)
2. 멕시코, 코수멜(Cozumel)
3. 콜롬비아, 아르메니아(Armenia)
4. 코스타리카, 아레날(Arenal)
※ 남미 대륙에 대한 주목해야할 국제정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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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멕시코, 케레타로(Querétaro)

최근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케레타로는 북미와 유럽인 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기업과 기업 임원 들이 케레타로의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이주하면서 수도권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케레타로 전경
케레타로 전경


케레타로의 중앙 역사 중심지는 레스토랑, 호텔, 박물관, 시립 건물, 상점, 사무실 등이 혼재하고,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둘러싸인 분수, 정자, 화사한 녹색 나무로 이루어진 광장이 이어진다.

케레타로 거리의 바로크 양식 건물들
케레타로 거리의 바로크 양식 건물들


케레타로 도시의 여러 사립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가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레타로는 멕시코시티에서 2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에 있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기가 용이하다. 원한다면 현지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케레타로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냉난방비가 저렴하고, 현지 상점부터 코스트코, 샘스클럽과 같은 창고형 매장, 고급 멕시코 체인 리버풀과 같은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품목의 쇼핑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케레타로 거리
케레타로 거리
케레타로 거리
케레타로 거리


이 곳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들은 1 베드룸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US$ 500, 시내 최고의 중급 규모 레스토랑에서 커플이 US$ 25 정도로 외식하는 것을 포함해, 한 달에 US$ 1,500 이하로 생활할 수 있다.

Peña de Bernal
Peña de Bernal




2. 멕시코, 코수멜(Cozumel)

코수멜 전경
코수멜 전경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크루즈 항구인 코수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명소이자, 멕시코와 마야의 혼합된 문화가 일상 생활에 녹아 있는 자연 애호가 들의 천국이다.

코수멜 툴룸 마야 유적 Tulum Mayan Ruins
코수멜 툴룸 마야 유적 Tulum Mayan Ruins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마을 전체에 활기찬 멕시코의 색채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약 6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무지개 빛깔의 아름다운 색조로 집을 칠하고 있다. 마야의 유산이나 바다를 사랑하는 분위기를 담은 대형 벽화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어 예술 애호가라면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코수멜 거리
코수멜 거리
코수멜 집 들의 벽화
코수멜 집 들의 벽화


섬 관광의 대부분이 유람선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치과 및 다양한 의료 전문가가 있다영어를 구사하는 의료 전문가가 널리 분포되어 있어 섬을 떠나지 않고도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코수멜의 크루즈 배들
코수멜의 크루즈 배들


주요 마을에서 기념품과 생활품부터 면세 다이아몬드와 명품 브랜드 제품 쇼핑까지 모든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한 달에 US$ 1,500로 편안하게 생활하는 외국인이 많다. 대형 슈퍼마켓이 가깝고, 시내 중심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부유한 교외 지역에서도 가구가 비치되지 않은 1 베드룸 아파트를 US$ 500달러에 구할 수 있다.

이 섬에는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35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있어 모든 입맛과 예산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다. 갓 만든 정통 멕시코 음식을 제공하는 현지 주방에서는 3코스 식사를 US$ 5~6에 즐길 수 있고, 바다를 내려다보며 칵테일을 마시며 카리브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레스토랑에서 US$ 23의 랍스터와 US$ 60~80로 2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어느 곳에서 식사를 하든 친절한 현지인, 외국인, 관광객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콜롬비아, 아르메니아(Armenia)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콜롬비아의 아르메니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매혹적인 커피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또한 중간 규모의 도시가 주는 혜택과 멋진 식민지 시대 마을과 자연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 및 거주지이다.

아르메니아 전경
아르메니아 전경


아르메니아는 연중 따뜻한 날씨 덕분에 농부들이 농작물을 연장 재배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주민 들은 현지에서 생산된 달걀, 커피, 육류, 신선한 생선, 바나나.아보카도 등 과일을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르메니아의 인구는 30만 명이 조금 넘고, 주변에 까페와 박물관, 아름다운 야자수 숲과 조류 보호구역, 다양한 식물 들로 가득찬 녹지 공간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도시에서는 국제 음악 축제와 전국 커피 축제와 같은 축제와 문화 행사를 개최된다.

아르메니아 거리
아르메니아 거리
아르메니아 거리
아르메니아 거리


퀸디오(Quindio) 지역은 식물의 다양성으로 유명하며, 도시 외곽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퀸디오 식물원은 콜롬비아의 세계적인 유산이다.

킨디오 식물원 the Quindio Botanical Garden
킨디오 식물원 the Quindio Botanical Garden


커피 트라이앵글은 독특하고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어디서나 커피는 쉽게 접할 수 있으며, US$ 1 미만으로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레스토랑 식사 가격은 보통 1인당 US$ 12~15 선이다. 1인 기준으로 1 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US$ 400~550, 식비는 US$ 200 정도의 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도심 외곽에서는 더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아르메니아 커피 트라이앵글
아르메니아 커피 트라이앵글




4. 코스타리카, 아레날(Arenal)

아레날 전경
아레날 전경

산호세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과나카스테 주에서 동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아레날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그 풍경에 반하기 때문이다. 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의 습하지 않고, 적당히 선선한 날씨도 큰 장점이다. 부동산 비용과 생활비도 저렴해서 외국인 들에게 매력적이다.

 

볼칸 아레날
볼칸 아레날


호수 동쪽 끝에 있는 볼칸 아레날을 둘러싼 열대우림에서 하이킹을 즐기다 보면 200여 종의 조류와 원숭이, 코티스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야생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아레날 호수
아레날 호수

아레날 호수는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한 곳으로, 이 곳에서 생활하는 것을 즐기는 미국인, 캐나다인 및 기타 외국인 들의 거주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아레날 호수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트로나도라(Tronadora)는 한 달에 US$ 1,500 이하의 예산으로 생활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US$ 400에 불과하다. 레스토랑에 따라 외식 비용은 US$ 6~15 정도이며, 현지 음료수 가게의 일반적인 아침식사 비용은 US$ 3.50 정도다.

트로나도라
트로나도라




※ 남미 대륙에 대한 주목해야할 국제정세 흐름

과거 남미 국가 들에서 범죄 집단의 횡포는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외국인은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 엘 살바도르의 신임 대통령이 지금은 반대로 증거 없이도 체포하고, 징역 634년도 선고한다. 남미 각국의 정치인은 이러한 강력한 통치에 호응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 범죄와의 전쟁



남미 각국이 이에 반발하여 강력히 대응하는 움직임은 외견상 자연스러우나, 다른 정치적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왜 지금인가?) 바로 남미 대륙 전체에 걸친 우파의 대두다. 

도널드 트럼프의 캐치프레이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아메리카는 미국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정책은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급자족하며, 그 외의 세계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에 가깝다. 아메리카는 북미와 남미를 통틀어 자원이 풍부하여 중미의 미국과 멕시코가 제품을 생산하고, 나머지 아메리카인이 소비하는 구조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특히 식량과 에너지 안보 면에서 유럽과 달리 우월하다.


세계는 이미 냉전으로 진입했다. 과거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으로 나누어 올림픽을 개최하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여권을 가지고 누구나 세계를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남미 각 국이 우파 흐름에 호응하여 정부의 공권력이 강화하고 또한 국민들이 이를 지지하는 이러한 시기에 '한국인'은 이방인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