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부자도시 순위

글로벌 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 Henley&Partners는 '2024년 세계 부자도시 순위’ (The World’s Wealthiest Cities in 2024)를 발표했다.
https://www.henleyglobal.com/newsroom/press-releases/wealthiest-cities-report-2024

평가기준은 미국달러 USD(이하 '달러'로 칭한다)로, 1백만 달러는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현재 대략 13억7,000만 원 정도로 평가된다.

헨리앤파트너스 사 CEO인 Juerg Steffen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유동성 완화로 인한 금융 시장의 강력한 성과 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S&P500의 24% 상승은 나스닥의 43% 급등, 비트코인의 155%란 놀라운 상승과 함께 부유한 투자자 들의 재산을 배가시켰다. 또한 인공지능 AI, 로봇공학, 블록체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부의 창출과 축적을 위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은 세계 백만장자 도시의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다.

2024년 세계 백만장자 도시 Top20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34만 9500명)이다. 뉴욕시 인구가 826만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뉴욕 시민 24명 당 1명이 백만장자라는 의미다. 미국은 상위 20위 안에 5개 도시(뉴욕, 베이 지역, LA, 시카고, 휴스턴)가 포함되어 있다. 베이 지역이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하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베이 지역을 말한다.

반면, 3위인 도쿄, 5위 런던, 9위 홍콩 그외 일본 오사카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백만장자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선전(140%), 항저우(125%), 베이징(90%), 상해(84%) 등 중국 본토의 5개 도시가 랭킹에서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9위인 한국의 서울은 백만장자가 8만2,500명 대로, 10위인 중국 베이징(12만5,600명), 11위인 중국 상하이(12만3,400명) 보다는 적지만, 스위스 제네바(7만9,800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7만2,500명), 일본의 오사카(4만3,100명)보다 많았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지난 10년간 28% 증가했다. 

억만장자는 도시에 거주하며, 서울의 억만장자 수는 20명으로 14명인 도쿄보다 많았다.



중동 지역에서 두바이는 지난 10년 동안 백만장자 인구가 78%라는 인상적인 성장을 보이며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위 순위에 포함된 도시는 없지만, 멀지않은 미래에 합류할 선도적인 도시 들이 있다. 케냐의 번화한 수도 나이로비는 번창하는 기술 생태계와 중산층 성장에 힘입어 현재 백만장자가 4,400명 정도 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25% 증가한 수치다. 남아프리카의 보석인 케이프타운은 백만장자가 20% 증가하여, 약 7,4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부의 성장 잠재력 면에서 주목해야 할 도시에는 인도의 벵갈루루,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베트남 호치민이 거론된다. 세 나라 모두 지난 10년 동안 거주하는 백만장자 인구가 100%가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들을 알아보자.

1위 모나코는 평균재산이 2,000만 달러가 넘는 세계최고 슈퍼리치 들의 안식처로, 1인당 재산 기준 세계 1위의 도시다. 지중해 공국 주민의 40% 이상이 백만장자이며, 이는 전세계 도시 중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아파트 가격이 ㎡당 35,0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랭킹 1위다.

모나코

2위는 뉴욕으로 주요 부동산의 평균가격이 ㎡당 28,400 달러이며, 3위 런던 (㎡당 26,500 달러), 4위 홍콩 (㎡당 25,800 달러), 5위 프랑스 셍-쟝-걒-페하 Saint-Jean-Cap-Ferrat (㎡당 25,000 달러), 6위 시드니 (㎡당 22,700 달러) 순이다.

고가 부동산 도시의 평당 환산액